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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위저드 베이커리"_내게 타임 리와인더 머랭 쿠키가 주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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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1


난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한다.

400페이지의 책이 있다면, 항상 300페이지에서 멈추는 사람

(사주에서도 이걸 정확히 맞추셨다 ㅎㅎ)

 

그래서 책이라는 게 시작하기가 어렵다.

끝을 보기 어려우니, 시작도 하기 싫었다.

 

올해는 한달에 한 권이라도 꼭 읽어보겠다는 다짐!

두껍고 어렵고 그런 책보다는

그냥 가볍고 내가 흥미를 가질만한 그런 책들로 시작해보려 한다.


내가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사고 싶은 빵은? 

 

매우 힘든 어느 날,
도망쳐온 곳이 마법의 베이커리가게다!

이곳에는 무뚝뚝한 주인장과
살가운 파랑새(평소엔 사람) 종업원이 있다.

 

이곳에는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게 만드는 체인 월넛 프레첼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골탕 먹일 수 있는 악마의 시나몬 쿠키

과거로 시간을 돌릴 수 있는 타임 리와인드 머랭 쿠키가 있다.

 

가장 비싼 디저트는 타임 리와인드 머랭 쿠키이다.

내게 이 쿠키가 주어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을까?

제일 신나게 놀았던 대학교 3학년?

가장 후회됐던 고등학교 1학년?

어쨌든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다.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

마법의 디저트는 사랑에 빠지게도 하고, 골탕을 먹이기도, 시간을 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로 인한 결과는 모두 해피엔딩은 아니다.

사랑이 집착이 되기도 하고, 골탕 먹인 친구는 창피를 당하고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다.

시간을 돌려 죽은 사람을 살렸지만, 그가 다른 사람을 죽인 살해범이 되기도 한다.

 

우린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의 결과가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는데

그 결과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

 


위저드 베이커리는

빵순이인 나에게 소재가 맘에 드는 작품이다.

책만 펼쳤을 뿐인데 달달한 빵 냄새가 풍기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달달한 소재와 달리 글의 내용은 비참하고 비극적이다.

우주의 섭리, 몽마와 같은 어려운 내용들도 있었지만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살인과 같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청소년 문학에 그려냈다.

 

난 나의 상상력을 자극해 준 작품이어서

이런 어두운 부분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내 눈앞에 위저드 베이커리가 있다. 무슨 빵을 사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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