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6년 10월 말, 나도 퇴사라는 걸 해보았다.
짧은 휴식 후 2017년 임용을 준비했고, 그해 여름 T.O.는 없었다.
매우 절망스러웠고, 그렇게 시간을 낭비했다.
이연 작가처럼 나도 그림을 그렸고, 디자인을 했었다.
같은 퇴사를 했지만, 현재의 모습은 다르다.
내 삶에 불만족하진 않는다.
하지만 가끔 그림을.. 디자인을 놓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
한켠에 아쉬움이 자라나곤 한다.
작가는 2018년 퇴사와 이별로 아팠던 기간을
수영과 그림이라는 일상으로 채워갔다.
그의 도전이 내 안에 열정을 꿈틀거리게 했다.
#계절의 순서
나는 여름에 태어났으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서 시작해 가을, 겨울을 지나 봄으로 끝나는 이야기
큰 안도에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이제 시작이야... - 3장 여름
작가의 기발함에 놀랐다.
우린 같은 시간, 같은 계절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난 겨울에 태어나 가을에 끝나는 사람이라는 발상이
재미있다.😊
#무의미를 견디는 일
지루하다. 일도 없어...
지루하리만큼 평온한 삶을 타고난 것은 감사한 일인데
나는 왜 자꾸 쓸데없는 의미를 찾을까?
왜 무의미를 참지 못할까.
무의미는 너무 많은 걸 포기한 느낌이라 슬퍼.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저주일까? 축복일까? - 4장 가을
나같은 사람이 한명 더 있다는게 위로가 되는 글이다.
하루, 한달, 일년 매순간이 의미있기를 바란다.
나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매일 발견하고자 한다.
이건 저주일까? 축복일까? 🫠
작가의 일상을 통해 위로받는 책이었고,
그림으로 그려져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난 또 오늘 하루를 의미를 찾으려한다.
그리고 펜을 들고 뭐라도 끄적여야지."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결과물이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_ 멍청한 사람들로 힘들고 지쳤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0) | 2023.08.12 |
---|---|
[책 리뷰]“강물 아래, 동생에게”_ 스스로 떠난 이를 애도하는 남겨진 마음 (0) | 2023.07.17 |
[책 추천]"세상의 마지막 기차역"_ 떠난 이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 (2) | 2023.06.07 |
[책 추천]"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_ 진짜 난 왜 생각이 많지?? (2) | 2023.05.28 |
[책 추천]"위저드 베이커리"_내게 타임 리와인더 머랭 쿠키가 주어진다면...? (4)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