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책이라니..?
호기심 반, 의아함 반으로 선택한 책
(무거운 자기 계발서, 판타지 소설은 읽기 싫어서)
그냥 1월 마지막 주에 고른 색다른 책이었다.
책을 읽다 보니
어디 하나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전문가가 되고,
저자도 될 수 있구나. 떡볶이라 하더라도
하며 신기해했다.
난 그냥 얇게 여러 분야를 접하는 걸 좋아한다.
나중에 책을 쓸 수 있다면,
‘이것저것 해본 후기, 인생에서 이것 추천 비추천(?)‘
이런 우여곡절 시리즈 정도는 써볼 수 있을 거 같다.
떡볶이란 무엇인가?
- 영원히 따뜻한 어떤 것, 환하고 즐거운 어떤 것.
엄청 스트레스받은 날은 엽떡을
일주일에 이유 없이 한 번은 떡볶이가 필수인 나인데
떡볶이는 사랑이지❤️
다들 떡볶이에 대한 사연 하나쯤은 있잖아요?
저자의 떡볶이 추천리스트
1. 갈현동할머니떡볶이
2. 꾸울떡
3. 나누미 떡볶이
4. 만나분식(강남)-폐점
5. 맛있는 집
6. 조폭떡볶이
7. 철길떡볶이
8. 현선이네
한 군데도 안 가봤다니;;;
도전! 올해는 현선이네 너로 정했다(가자🐻)
소개팅을 떡볶이 집에서 한다?
......
말하자면 친한 친구와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것.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큰 생각이 없었는데,
누구와 언제, 어디에서 먹느냐가
또 그 사람과의 관계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나는 누구와 떡볶이를 먹었더라?
나의 빨개진 입술👄 과 이마에 흐르는 땀💦을
보여줄 만큼 가까운 사람은 누구였을까?
"당신은 당신이 먹는 것(You are what you eat)"
먹는 것이 곧 나의 일부가 된다.
저자는 떡볶이가 '배의 기분'을 망치는 음식이라고 했다.
나도 이제 30줄에 들어간 사람으로서 부인할 수 없지만,
속상하다.
떡볶이에 대한 배신이다!
책을 읽으면서 침을 꼴딱꼴딱 삼키기는 난생처음이다.
분명한 건 나에게 떡볶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음식이며,
소울푸드이고, 쉽게 사 먹을 수 있지만 이젠 먹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음식임에는 틀림없다.
(다이어트, 웨딩촬영, 이마에 뾰루지 등등)
재밌었다. 어떤 한 음식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그 추억과 고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떡볶이에 대한 당신의 추억을 몽글몽글 깨워줄
잠자는 연애세포가 깨어나 듯 떡볶이에 대한 애정이 샘 솟아난다.
주말엔 떡볶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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